세상이 무대이고 인생이 연극인 권력자들
전략(前略)
2년 반 전 대통령 취임식 때 국민 통합을 그토록 강조하면서
공정 평등 정의를 외치던 대통령이 있고,
사화(士禍)와 다를 바 없는 적폐 몰이를 하고
조국과 같은 파렴치 위선자를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대통령이 있다.
자기 편에겐 관대하고 남에겐 가혹한 대통령이 있고,
청와대에 '춘풍추상(내겐 가혹하고 남에게 관대하라)' 액자를 거는 대통령이 있다.
"우리 정부 비리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는 대통령이 있고,
검찰이 그 지시를 이행하자 '검찰을 개혁하라'고 하는 대통령이 있다.
두 사람이 한 몸에 들어 있다.
멋지고 좋은 말을 하는 문 대통령은 연기를 하는 배우 같다.
페스카마호 변호인 문재인은 인권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무대 뒤의 대통령은 방금 전 연기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다.
북한 선원들은 운 나쁘게도 무대 뒤의 대통령을 만났다.
조국이 이와 유사한 사람이었다.
세상에 좋은 말, 정의로운 말을 빼놓지도 않고 다 하던 조국이 있고,
파렴치 위선을 저지르는 조국이 있다.
조씨의 진면목을 안 뒤에 그가 과거에 했던 언행을 보니 이것은 완전히 '연기'다.
세상이 무대이고, 인생이 연극이고, 자신은 잘생긴 주인공이다.
우리 사회의 시민 단체엔 '시민'이 없고,
민주노총엔 '민주'가 없고,
인권 단체엔 '인권'이 없고,
여성 단체엔 '여성'이 없고,
환경 단체엔 '환경'이 없다고 한다.
내세우는 멋진 이념은 무대 위에서 관객을 끌기 위한 연극이고 연기일 뿐이다.
무대 뒤의 실제 모습은 전혀 다르다.
참여연대는 관변 단체이고,
인권 단체는 북한 인권 무시 단체다.
세상과 인생이 연극인 사람들이 강남 좌파로 만족하지 않고
권력을 잡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지금 모두가 보고 있다.
글 /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
홍콩에 다시 영광을(Glory be to thee, Hong Kong, 願榮光歸香港)
우린 그렇게 두렵다
우린 그도록 애절하다
고개 들면서 구호 외치면서
자유는 다시 오길
총알 눈앞에 지나가
연기 목안에 머무른다
피가 흘러도 한 걸음씩 간다
우리의 자유를 위해
벌벌 떨 었었던 그날들
옆에서 몰랐던 친구 와 함 께
서서히 자유를 위해 큰힘을 모여
용기 내여 함께 걸어
다시 오른 홍콩의 태양아
정의 구현 위하여 시대혁명
민주 자유 영원히 홍콩 비추길
영광이 다시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