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이 보일 때
성도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목회라고 생각하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교만하고, 무모하고,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세상에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화가 됩디까?
다른 사람은 둘째치고 내 자녀, 내 아내나 내 남편도 내 마음대로 안되고,
심지어 내가 나도 변화시키지 못해서 맨날 넘어지고 자빠지는데
누가 누구를 변화시킨다는 것입니까????
딴 사람은 둘째치고 ‘너나 잘하세요’
잔소리나 몽둥이로 사람을 바꿀 수 있다고 믿기도 하는데,
잔소리가 듣기 싫고 몽둥이가 무서워서 물리적으로 변한 척 하는 것이지,
사실은 변한 게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기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천성을
어떻게 다른 사람이 자기 스타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목사님들은, 성도들을 변화시키겠다는 그 야물딱스런 꿈 일찌감치 포기하세요.
옴마, 그럼 어떡하라는 말이야?
어떡하기는요 사람은 할 수 없지만,
그 사람을 만든 하나님은 가능하시니 전문가이신 하나님께 수리를 부탁해야지요.
남의 허물이 보일 때 내가 할 일은
그 허물을 지적하거나 직접 고치려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없이 그를 이해하고 성원하고 그를 만드신 하나님께
기도로 에이에스(A/S)를 부탁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 최용우 (들꽃편지 발행인) /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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