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기도

추석예식(설교문) / 초실절을 지켜라

yigdal(米糠) 2016. 9. 11. 15:52

초실절을 지켜라


출애굽기 34장21절-22절

  세계 어느 나라를 가서 보더라도, 자기 나라 자기 민족들끼리 지키고 즐기는 명절이 없는 곳은 하나도 없는 듯합니다. 문명하든 미개하든 그 나라 그 민족들만이 지키는 전통적인 명절은 반드시 있더군요.


  오늘은 우리나라 우리 민족만 지키는 추석절이라는 최대의 명절입니다. 이 추석을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도 하는데 음력으로 8월 15일입니다. 이 같은 추석명절은 상당히 오래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명절입니다.


  추석이 언제부터 명절로 지켜졌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삼국사기에 그 기원이 놓입니다. 신라 유리왕 때에 6부의 여성들을 두 패로 나누어 편을 만들고 기망(음력7월15일)으로부터 시작해 8월15일까지 한 달간 길쌈 경쟁을 벌여 승패를 가르기 시작한 것이 유래가 됐다고 하지요 그 경쟁에서 승패가 결정되면 진 쪽은 밥과 술을 이긴 쪽에 제공하고는 "회소회소"하며 춤을 추면서 안타까움을 표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것이 추석절의 유래인 듯합니다.


  어쨌든 추석날은 햇곡식으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을 맛보면서 세상을 떠난 조상들에게 이 햇곡식과 과일을 차려놓고 감사의 뜻으로 제사인 다례를 지낸 뒤, 산소(묘)를 찾아 벌초를 하고 묘사를 지냅니다. 아시 말해 추석절은 모곡백과가 풍성하게 된것을 감사하며 지내는 일종의 감사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계절로 보면 8~9월이 되는 초가을부터 늦은 가을까지 수확의 시기이지만 이스라엘 의 경우는 추곡이 없고 대맥만 있으므로 여름철에 밀과 보리를 거둡니다. 그래서 그들에겐 초실절 또는 칠칠절이라는 절기가 있습니다.


  오른 성경말씀에서 언급하는 맥추절은, 바로 그 초실절 또는 칠칠절, 장막절 등의 여러 명칭을 가지고 있는 절기를 가리킵니다. 이 절기는 풍성한 곡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기위해 광야로 나가 출애굽의 때를 생각하며 장막(초막)을 치고 고난을 "기억"하는 생활을 합니다. 마냥 기뻐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팠던 과거를 되새기며 현재를 감사하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추석절이 이스라엘의 맥추절과 같은 의미여야 하겠습니다. 추석절을 맞아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그 다음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연륜을 쌓아오신 어른들과 상냥하게 대화를 나누며 감사 또한 나눕시다. 이것이 자녀손들이 행할 수 있는 진정한 효도요, 추섣을 복되게 보내는 방법인 줄로 알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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