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해졌다'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의 단회적 제물에 의해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다.’ 여기 ‘거룩함을 얻었다’는 ‘우리가 이미 거룩해져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의 성화(sanctification)는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언행심사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으로서의 성화를 의미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단회적 제물로 단회적으로 영원히 이루어진 우리의 성화를 말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인격을 계발하는 성화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성화이다. 그리스도인은 단회적 성화에 근거하여 점진적 성화를 이루어 간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거룩’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right with God)의 측면에서 제시된 거룩이 아니라 제사 제도 측면에서, 즉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존재(clean before God)의 측면에서 제시된 거룩이다. 다시 말해서 여기 ‘거룩’은 ‘하나님의 용도와 일을 위해 따로 구별된’ (set apart or clean for God's use and work) 것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회적 제사로 하나님 앞에서 깨끗해진 사람은 그 순간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 권성수, <히브리서>. 히10:10 해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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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다시피 토라는
광야에서 방랑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가르침 (흔히 율법으로 번역되는
‘토라’의 일차적 의미는 ‘교훈’, ‘가르침’이다.)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광야에서, 아니
이방인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토라가 주어졌다는 것은
의미심장한 일이다.
다시 말해서 토라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는
‘정체성 인식기준’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으로 사는 줄”을
배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란 곧 토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토라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신학적 의미를 제공한다.
즉 길이 없는 광야에서 토라가 주어졌다는 것은,
토라는 길이 없는 광야에
‘길을 제시’한다는 의미한다.
토라에 순종한다는 것은 곧
광야에서 방황하지 않고 가야할 길을
찾아간다는 뜻이다.
- 류호준, <그말씀 2002. 1> p50/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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