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송 : 384장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성 경 : 창세기 29:1~9
1 야곱이 줄곧 길을 걸어서, 드디어 동방 사람들이 사는 땅에 이르렀다.
2 거기 들에 우물이 있는데, 그 곁에 양떼 세 무리가 엎드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곳은, 목자들이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인데, 그 우물 아귀는 큰 돌로 늘 덮여 있어서,
3 양떼가 다 모이면,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그 돌을 굴려내어 양떼에게 물을 먹이고, 다 먹인 다음에 다시 돌을 굴려서, 우물 아귀를 덮고는 하였다.
4 야곱이 그 목자들에게 물었다. “여보십시오, 어디에서 오시는 길입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는 하란에서 오는 길입니다.”
5 야곱이 그들에게 또 물었다. “나홀이라는 분의 손자인 라반이라는 분을 아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 예, 우리는 그를 잘 압니다.”
6 야곱이 또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이 평안하게 지내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잘 삽니다. 아, 마침, 저기 그의 딸 라헬이 양떼를 몰고 옵니다.”
7 야곱이 말하였다. “아직 해가 한창인데, 아직은 떼가 모일 때가 아닌 것 같은데, 양떼에게 물을 먹이고, 다시 풀을 뜯기러 나가야 하지 않습니까?”
8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양떼가 다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양떼가 다 모이면, 우물 아귀의 돌을 굴려내고서, 양떼에게 물을 먹입니다.”
9 야곱이 목자들과 말하고 있는 사이에, 라헬이 아버지의 양떼를 이끌고 왔다. 라헬은 양떼를 치는 목동이다.
요 절 : 야곱이 그들에게 또 물었다. “나홀이라는 분의 손자인 라반이라는 분을 아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 예, 우리는 그를 잘 압니다.” 야곱이 또 그들에게 물었다. “그분이 평안하게 지내십니까?" 그들이 대답하였다. "잘 삽니다. 아, 마침, 저기 그의 딸 라헬이 양떼를 몰고 옵니다.” (5~6)
2019년 TV의 한 퀴즈 예능 프로그램에 가수 노사연 씨가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첫 문제가 나오자마자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해에 돌아가신 임실치즈 개척자 지정환 신부와 관련된 감동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벨기에 출신으로 1959년에 한국에 온 지정환 신부는 우연히 임실 지역에 갔다가 한국전쟁 이후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는, 그들을 위해 땅을 개간하고 치즈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평생을 헌신했습니다. 살아 계실 때 평소 “우리의 모든 만남은 하나라도 우연이 없다. 그렇게 귀하게 만났으니,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했고, 장례식 때 노사연 씨의 노래 ‘만남’을 불러 달라고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야곱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갈망했습니다. 그래서 쌍둥이 형 에서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에 얻기도 했고, 리브가의 도움으로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피해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가는 길고 험악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넓은 동방 땅에서 이름 하나만 가지고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이 동방 땅에 도착했을 때 우연히 한 무리의 목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하란에서 왔고, 라반을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딸이 지금 이리로 오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 주었습니다.
야곱은 처음 도착한 낯선 곳에서 라반을 잘 아는 사람들을 만나고, 심지어 첫눈에 반해서 결혼하게 되는 라헬까지 만나게 됩니다. 정말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우연입니다. 왜 하필 그때 그곳에 양에게 풀과 물을 먹이는 목자들이 나타났으며, 왜 그때 라헬이 양떼를 이끌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그곳에 나타났을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하겠다고 하신 벧엘의 은혜요, 야곱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세우시고자 한 하나님의 은혜임이 분명합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일상을 되돌아보십시오. 그러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순간순간 우연처럼 느껴졌던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십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 우연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살고 있습니까?
기 도 :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아왔음을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우연한 만남과 사건 속에도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사람들을 귀중하게 여기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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