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하나님만 사랑하라 (3월1일)

yigdal(米糠) 2017. 3. 1. 19:03

 [가정예배 365-3월 1일] 하나님만 사랑하라



[가정예배 365-3월 1일] 하나님만 사랑하라 기사의 사진



찬송 : ‘오 하나님 우리의 창조주시니’ 68장(통 3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0장 3절 

말씀 : 어떤 이들은 구약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율법무용론을 말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율법을 지키는 것은 구원받은 자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십계명을 보면 첫 번째와 두 번째 계명이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제1계명은 이 세상에서 예배를 받을 대상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2계명은 하나님께 어떻게 예배드려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 그러실까요. 자기 자신만 사랑하고 섬기라는 게 편협하고 옹졸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남녀가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사랑을 우리 둘에게만 한정하지 말고 폭넓게 열어두자. 둘만 사랑하는 건 너무 배타적이잖아’라고 말한다면 정말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보면 진정한 사랑은 배타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하라’고 요구하십니다. ‘나는 관대하기 때문에 네가 누구를 사랑하고 따르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하는 태도는 오히려 사랑의 진정성에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남편이 다른 여인에게 눈을 돌릴 때 ‘나는 관대하니 용납해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때문에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다른 우상을 섬길 때, 질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질투하시는 하나님 이면에 감춰진 사랑을 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만 섬기라’고 요구하신 두 번째 이유는 그 길만이 생명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비무장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은 늘 지뢰를 조심해야 합니다. 지뢰가 묻힌 위치를 알고 있는 선임은 후임들에게 ‘내 뒤만 따라오라’고 명령합니다. 만일 후임이 ‘왜 그래야 합니까. 알아서 갈 테니 강요하지 마세요’라며 제멋대로 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큰 사고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만 섬기라. 내 말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분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명령하신 이 계명을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단순히 눈에 보이는 우상을 섬기지 않는다고 1계명을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물질이나 자극적이고 서정적인 매스미디어처럼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것, 우리의 생각을 사로잡는 게 바로 우상입니다.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섬기고 사랑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다른 우상이 아닌 하나님을 알고 섬기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보이지 않는 우상이 우리를 미혹케 할 때 물리칠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