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20장 4∼6절
말씀 : 십계명의 두 번째 계명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형상도 만들어 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방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미 첫 번째 계명에서 이방신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계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상처럼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우리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숭배한 사건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대면하러 산에 올라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백성들은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모세의 형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합니다. 위협을 느낀 아론은 백성들의 요구대로 온갖 금장신구를 모아서 금송아지를 만듭니다. 온 백성이 함께 금송아지를 숭배합니다. 백성들은 정말 하나님을 버리고 금송아지를 숭배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출애굽기 32장 4절을 보면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송아지가 하나님이라고 믿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믿을 수 있도록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금송아지의 형체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들의 행동을 기뻐하셨습니까. ‘비록 나를 섬기는 방식이 조금 잘못되기는 했지만 나를 잘 섬기려고 한 행동이니까 내가 용서한다’고 말씀하셨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패했다(출 32:7)고 말씀하십니다. 금송아지를 만들고 숭배한 행위에 대해 진노하시며 백성들을 징계하십니다.
우리 스스로의 신앙을 신중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혹시 금송아지 같은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까. 출애굽기 32장 1절을 보십시오.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하여 만들라’고 나옵니다. 사실 그들은 섬기는 신이 하나님이든 금송아지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단지 자기들의 욕망을 채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고 자기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면서 ‘나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무조건 열심히 섬기기만 하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이 원하는 방식대로 예배하고 섬겨야 할 대상임을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제2계명을 통해 하나님을 다른 우상처럼 섬기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까. 예배에 집중합시다. 설교를 경청하고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묵상합시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자기중심에 사로잡힌 우리 마음에서 나오는 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게 하시고 오직 계시된 말씀 안에서 올바르게 하나님을 섬기는 저희들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가정예배 365-3월 2일] 하나님의 방식대로 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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