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깊은밤.. 남몰래 아버지를 외쳐봅니다..
제 전부를 알고계시는 아버지..
제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지금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길이 없는것만 같습니다.
제 삶의 나침반이 되신 주님..
속히 저의 방향을 잡아주소서..
지금 이 순간 주님의 사랑이 간절해집니다..
주님의 따뜻함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여...
지금 이 순간부터..
제 눈을 멀게 하여 주시옵시고..
제 생각을 바꿔주시옵시고..
제 헛된 욕심을 지워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뜻대로만 온전히 저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그럴수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풍파가운데 홀로 남겨진 저를 건저주시사,
상처투성이가 된 제 마음에
주님의 손길이 닿길 원합니다.
지금 주님이 주신 아픔의 열매는 너무나 씁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제게 주신 주님의 뜻은,,,
향기로운 열매가 가득 맺힌 나무 한그루보다 큼을 믿습니다.
잠시잠깐 주님을 원망한 저를 꾸짖으시고,
두려움과 힘겨움으로 마를데로 마른
제 목을 순결한 물로 축여주소서
제가 보고싶으실때마다..
제 간절한 기도가 듣고 싶으실때마다..
아버지께선 고통의 초대장을 보내주십니다.
그 고통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아무리 씻어보고 아무리 가려보아도
제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아버지만이.. 오직 주님만이.. 지울수 있다는걸..
깨닫지 못한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초대장을 보내주신
주님의 뜻은 어렵고 높기만 합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알수 있는건,
제가 주님만을 바라보길 원하신다는거..
제 간절한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신다는거..
지금 이 순간 처럼.. 오늘밤처럼....
밤새워 기도하고 싶습니다..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길잃은 주님의 자녀를 꼭 안아주시옵소서...
안아주시옵소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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