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기도

아버지

yigdal(米糠) 2016. 12. 18. 20:10

아버지


깊은밤.. 남몰래 아버지를 외쳐봅니다..

 

제 전부를 알고계시는 아버지..

제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지금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길이 없는것만 같습니다.

 

제 삶의 나침반이 되신 주님..

속히 저의 방향을 잡아주소서..

 

지금 이 순간 주님의 사랑이 간절해집니다..

주님의 따뜻함이 필요합니다..

 

아버지여...

 

지금 이 순간부터..

제 눈을 멀게 하여 주시옵시고..

제 생각을 바꿔주시옵시고..

제 헛된 욕심을 지워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뜻대로만 온전히 저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그럴수 있게 하여주시옵소서..

 

풍파가운데 홀로 남겨진 저를 건저주시사,

상처투성이가 된 제 마음에

주님의 손길이 닿길 원합니다.

 

지금 주님이 주신 아픔의 열매는 너무나 씁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제게 주신 주님의 뜻은,,,

향기로운 열매가 가득 맺힌 나무 한그루보다 큼을 믿습니다.

 

잠시잠깐 주님을 원망한 저를 꾸짖으시고,

두려움과 힘겨움으로 마를데로 마른

제 목을 순결한 물로 축여주소서

 

제가 보고싶으실때마다..

제 간절한 기도가 듣고 싶으실때마다..

아버지께선 고통의 초대장을 보내주십니다.

 

그 고통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아무리 씻어보고 아무리 가려보아도

제 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아버지만이.. 오직 주님만이.. 지울수 있다는걸..

깨닫지 못한 저를 용서하여 주소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초대장을 보내주신

주님의 뜻은 어렵고 높기만 합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알수 있는건,

제가 주님만을 바라보길 원하신다는거..

제 간절한 기도를 듣고 싶어 하신다는거..

 

지금 이 순간 처럼.. 오늘밤처럼....

밤새워 기도하고 싶습니다..

목놓아 울고 싶습니다..

 

길잃은 주님의 자녀를 꼭 안아주시옵소서...

안아주시옵소서..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