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의묵상

11. 소망을 하나님께 두십시다

yigdal(米糠) 2016. 12. 22. 19:32

소망을 하나님께 두십시다

 

다음성경 말씀을 천천히 읽으시며 묵상하십시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시편 62 : 5-7)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편 42 : 11)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때부터 의지시라 내가 모태에서부터 주의 붙드신 바 되었으며 내 어미 배에서 주의 취하여 내신 바 되었사오니 나는 항상 주를 찬송하리 이다."(시편 71 : 5~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른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를 모든 죄과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 욕을 보지 않게 하소서."(시편 39 : 6~8)

 

"우리가 이 소망이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라."(히브리서 6 : 19)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베드로 전서 1 : 3~4)

 

인간이 세상에서 살 때에 그 육신을 위하여는 의주 세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곧 입는 옷, 사는 집, 먹는 음식이 최소한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정신적 생활을 위하여는 신애 곧 믿음과 소망과 사랑 이 세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과의 옳은 관계를 의미함이요, 소망이란 미래에 대한 바른 태도를 의미함이요, 사랑이란 주위에 사는 모든 사람과의 옳은 관계를 의미합니다.

이 시간 특별히 소망 혹은 희망에 대하여 잠깐 묵상하십시다.

인간은 소망으로 살고 소망으로 일합니다. 부모가 소망으로 자녀들을 기르고, 학생들은 소망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상인들은 소망으로 장사를 하고 농부들은 소망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인간은 소망으로 환난도 겪으며, 고통도 참으며 분투와 노력을 계속합니다. 잘살겠다는 소망이 있기에 근로자들이 피곤한 중에서도 열심히 일합니다. 장차 성공하겠다는 소망이 있기에 학생들은 밤잠을 자지 아니하고 열심으로 공부를 합니다. 세계 챔피언이 되리라는 체육가들은 밤낮 연습을 계속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인간의 소망은 꼭 그대로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혹 이루어 질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되지 못할 때가 또한 많습니다. 인간 생활의 공허한 점이 여기 있읍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종종 낙심하고 실망과 실의에 헤매이는 가련한 이들을 봅니다.

또 이 세상의 소망은 설사 이루어진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기대하던 바와 같은 행복은 주지 못합니다. 박사 공부를 할 때에는 박사 학위만 받으면 천하를 얻은 것 같은 행복을 기대하였지만 실상 학위를 받고 보면 그것도 별것이 아니다 하는 환멸의 비애를 느낍니다. 이것은 박사학위만이 아닙니다. 세상의 무슨 재물, 지위, 영광 등등이 모두 그러합니다.

사실 소망은 대체로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읍니다. 하나는 일시적인 소망이요, 또 하나는 영원한 소망입니다.

안개처럼 잠깐 있다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일시적인 소망을 믿고 살다가는 언제 실망에 빠질는지 모릅니다. 오늘 건강하다가도 내일 무슨 병에 걸릴는지 모릅니다. 금년은 사업이 잘 되다가도 명년에 어떻게 될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큰 권력을 가지고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으나 내일 어떻게 될는지 역시 모릅니다. 그러므로 옛 글에도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년을 넘어가는 세도도 없다'(花無十日紅 勢無十年榮)하는 글이 있읍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로마서 8 : 24~25)

그러므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옛 성도들은 이렇게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살았읍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이는 언제나 낙심하지 아니 합니다. 절망에 빠지지 아니합니다. 어떠한 환경에 빠지든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이는 절대로 실망하지 아니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고 그를 의지하는 이에게는 언제나 산 소망이 있습니다. 소망을 하나님께 두십시다.

우리의 반석이 되시고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께 의지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캄캄하여질 때에도 아버지께는 영원한 광명이 있습니다. 아무리 비바람이 사납고 물결이 높아도 우리의 영혼의 닻을 반석이 되시는 우리 주님께 둡니다.

이 시간 밝은 소망의 별로 우리의 심령을 비추어주소서. 영광의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