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5일] 권위를 가진 자에게 순종하라
찬송 : '예수 따라가며' 449장(통 37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0장 12절
말씀 : 십계명의 다섯 번째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1∼4계명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말하며 5∼10계명은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첫 계명이 바로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교회에서는 제5계명을 단순히 부모 자식 간의 관계에만 적용하지 않습니다.
임금과 신하, 임금과 백성, 스승과 제자,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제5계명을 낭독할 때, 하나님이 위로부터 세우신 권세에 대해 순종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왜 이 계명을 중요하게 여기십니까. 우리는 사회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를 가정이라고 말합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의 질서도 무너집니다. 어거스틴은 “만약 누군가가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 소중히 여길 사람이 그 어디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부모를 거스르는 자는 어떤 권위에도 순종할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아랫사람은 마땅히 윗사람을 존경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사랑으로 대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질서에 따라 각각 감당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더 확장하면 교회에서도 역시 질서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 안에 직분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저 평등하게 형제, 자매로 부르고 설교도 돌아가면서 하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게 민주적이고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이 직분을 만드신 것은 그저 누군가 감투를 쓰라고 하신 게 아닙니다.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기 위해, 장로는 교인들을 잘 다스리기 위해, 집사는 교회 사무와 교인 구제를 위해 하나님이 만든 직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직분을 맡은 자들을 존중하고 잘 따라야 합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을 다시 한 번 곱씹어 봅시다. 여기서 공경은 무조건적인 공경을 말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서는 부모에게 순종하되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녀들은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으면서 동시에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위에 있는 권세에 순종하고 잘 따라야 하지만 권위를 가진 자가 불법을 저지르고 성경에 위배되는 행동을 강요할 때에는 그 명령을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최종적인 순종의 대상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제5계명의 말씀대로 위로부터 주어진 모든 권세에 순종하고 그 순종을 통해 하늘로부터 내리는 장수의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부모님을 통해 순종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첫걸음이 윗사람들에게 순종하는 것임을 알고 먼저 우리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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