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출애굽기 20장 13절
말씀 :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인다면 하나님에 대한 도전입니다. 창세기 9장 6절을 보면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 자체가 죄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낙태가 많이 행해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이기에 함부로 죽여도 된다고 여기는 것은 아닙니까. 태아를 죽이는 것도 성인을 죽이는 것과 똑같은 범죄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모든 살인을 금하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형처럼 합법적인 제도를 통해 살인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잘못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통치자들에게 칼을 주신 것은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하라는 뜻입니다. 사형 제도가 온전한 지지를 받으려면 사형집행권을 가진 위정자들이 그 권세를 올바로 사용해야 합니다.
동물을 죽이는 것 역시 허용됩니다. 하나님은 ‘살인하지 말라’고 하셨지 ‘살생하지 말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을 습격하는 동물을 죽일 수도 있고 고기를 얻기 위해 동물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무분별하게 동물을 죽이고 학대하는 것은 엄연한 죄입니다.
어쩌면 제6계명은 우리가 별로 조심하지 않아도 될 말씀처럼 보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실제로 사람을 죽여서 이 계명을 어길 수 있겠습니까. 십계명의 문구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정신이 무엇인지 살펴야 합니다.
제6계명의 적극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폭력이나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고 이 계명을 지키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생명을 아끼고 보호하길 원하십니다. 도울 힘이 있음에도 나보다 연약한 사람을 돕지 않아 그 사람이 위험에 빠지거나 실족한다면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것입니다. 험담과 비방으로 상대방의 인격을 파괴하고 병들게 해서도 안 됩니다. 실제로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하진 않지만 마음으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욕함으로써 죽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또한 살인죄에 해당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살인의 동기가 되는 분노까지도 다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살인의 충동은 분노에서 출발합니다. 이 분노를 어떻게 다스릴 수 있습니까. 나를 용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는 백만 달란트 빚을 졌지만 주인의 은혜로 다 탕감 받은 자들입니다. 이 은혜를 깊이 생각하시면서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적극적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서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얼마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작품인 사람들을 귀히 여기고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저희들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가정예배 365-3월 6일]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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