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장 금식 기도(에4:13-16)
바벨론에서 포로의 삶을 살았던 유대인 에스더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삼촌 모르드개의 집에서 자랐습니다. 모르드개는 아하스에로 왕의 궁전에서 문지기로 일했습니다. 에스더는 성장하여 아하스에로 왕의 새로운 왕후가 되었습니다.
바벨론 사람 중에 하만이라는 사람이 왕의 총애를 받고 높은 벼슬에 올랐습니다. 그는 성을 드나들 때마다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절을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이 일을 괘씸하게 여겨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죽일 음모를 꾸몄습니다. 민족의 위험을 알아차린 모르드개가 에스더 왕후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에스더는 오직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기로 했습니다. 에스더는 유대 민족과 함께 3일 동안 금식하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만은 왕의 권력을 등에 업은 인물입니다. 그러나 에스더와 온 민족이 금식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하만이 처벌을 받게 됩니다.
금식 기도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하만은 바벨론 사람이고 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에스더는 이스라엘 사람으로 정치적인 힘이 없었습니다. 에스더는 다만 유대 민족과 함께 3일을 금식하며 기도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에스더의 기도는 응답되었고 유대 민족을 괴롭히고자 했던 하만은 망하고 말았습니다. 에스더와 온 민족의 금식 기도는 하늘의 권능을 입었습니다.
금식으로 기도하면 능력이 나타납니다.
① 금식으로 기도하면 사람의 마음이 움직입니다
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규 끝을 만진지라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느대에게 주겠노라 하니(에5:1-3).
에스더는 하만의 음모를 왕에게 알려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왕이 부르지 않으면 왕후가 먼저 왕 앞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당시에는 왕이 먼저 부르지 않는데 먼저 나아가면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사형으로 다스렸습니다(에4:11). 에스더는 3일을 금식한 후에 죽음을 각오하고 하만의 음모를 알리기 위해 왕 앞에 나아갑니다. 왕이 에스더를 한 달 동안 부르지 않았을 때입니다. 왕후 에스더는 예고 없이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왕은 왕후 에스더를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았습니다(에5:2).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왕은 너무 반갑고 기뻐서 에스더에게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에스더는 계획대로 왕을 잔치에 초대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1:4-5).
느헤미야서에서도 금식 기도의 위력이 나옵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이 무너졌다는 말을 듣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 하고 왕에게 나아가자 왕이 느헤미야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우리가 금식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십니다.
② 금식으로 기도하면 사람의 생각이 움직입니다
그날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령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을 지키던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스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모르드개가 고발 하였다 하였는지라 왕이 이르되 이 일에 대하여 무슨 존귀와 관직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하니 측근 신하들이 대답하되 아무 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에6:1-3).
에스더의 초대를 맏아 잔치를 마치고 돌아온 왕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신하를 불러 궁중실록을 읽게 하였습니다. 마침 왕의 내시였던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대적하기 위해 음모를 꾸미다가 모르드개의 고발로 실패한 사건과 모르드개에게 아무런 상도 내리지 못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궁전에 있던 하만을 불러서 상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상을 주면 좋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만은 자신을 위한 것인 줄로 알고 와의 옷을 입히고 왕이 타는 말을 태워서 성 안을 거닐게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하만은 모르드개를 말에 태우고 성안을 거닐게 되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했는데 오히려 모르드개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왕이 잠이 오지 않은 것도, 궁중 실록에서 모르드개의 일을 읽게된 것도 하나님께서 왕의 생각을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금식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각을 움직이십니다.
③ 금식으로 기도하면 사람의 의지가 움직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에스더에ᅟᅦᆨ 말하여 이르되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냐 하니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 왕이 노하여 일어나서 잔치 자리를 떠나 왕궁 후원으로 들어가니라 하만이 일어서서 왕후 에스더에게 생명을 구하니 이는 왕이 자기에게 벌을 내리기로 결심한 줄 앎이더라(에7:5-7).
두 번째 날에도 에스더는 왕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하였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왕이 에스더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합니다. 에스더가 하만이 자신의 민족을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민다고 고발했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 있던 하만이 그 말을 듣고 두려워하였습니다.
사실은 에스더가 그렇게 말을 할지라도 하만이 얼마든지 자신을 변명하고 왕후의 말을 부인할 수 있는데 하만은 스스로 두려워 하였다고 했습니다. 에스더가 금식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하만에게 두려움을 심은 것입니다. 하만은 변명조차 못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금식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진실을 드러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의지를 주장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삼상7:6)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삼상7:10)
하나님은 백성들의 금식 기도를 통해 사람을 움직이고 상황을 움직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승리의 삶을 안겨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합니다. 그 음성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기 원합니다. 날마다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로 승리하게 하소서, 하늘에서 이루신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소서, 하늘의 평화로 땅의 염려와 근심을 덮어 주소서, 하늘의 영광으로 땅의 불의함을 덮어 주옵소서, 하늘의 권능으로 땅의 기도를 응답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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