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 돌이켜 보면
글쓴이/봉민근
주님을 위하여 산다고 살아온 세월
돌이켜 보면 주를 위해 산 것이 아니였다.
주님의 영광을 말하면서
나를 위해 살았고
성령에 이끌려 산다고 했지만
욕심에 이끌려 산 세월이였다.
생각해 보고 파 헤쳐 봐도 나의 삶 속에서
주님의 영광은 없었다.
말로만 거창하게 떠 벌리며
나의 교만만 방출하는 삶을 살았다.
말로만 주의 종이라 주님의 신부라 했지만
주님과는 관계 없는 삶을 살 때가 더 많았었다.
그러면서도 천국 가서 받을 상이 있겠지 생각 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나의 착각이였다.
주를 위해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나를 버려 나를 내어 주는 삶이여야 했는데
나는 그런 무늬도 보여 주지를 못했다.
주님 뵈올 날이 날로 날로 가까워 오는데
나는 과연 무엇 하는 사람인가?
주께 내어 놓을 것 없으니
나는 인생을 낭비한 탕자가 맞다.
숨을 쉬는 것 조차도
주님이 주시지 않으면 불가능한 나 였거늘
나 잘난 맛에 교만되이 척 하면서 살았다.
나는 외식 주의자
나는 기회주의자
목 구멍까지 배설물만 가득 채우고 다니는
더러운 존재다.
하나님의 긍휼 하심이 아니면
지금 당장 벌 받아 죽어야 할 인생이건만
그래도 나를 사랑하신다 하시니
나는 몸둘바 없어라.
사랑하는 척 하지 말고 사랑하는 자 되고 싶다.
탈렌트 김혜자씨의 말처럼 봉사란말이 가당치 않다.
불쌍해서
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사랑 때문에
그렇게 그렇듯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어 주고
섬겨야 했는데
나의 섬김이 의가 되지 않으면
견뎌 하지 못하는 거짓 신앙인 이였다.
주님이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시고
내가 불쌍하고 가엾어서
그 사랑에 못견뎌 십자가를 지셨듯이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자료/ⓒ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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