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1)

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1)

 

우리는 영적 여정에서 금년이라는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인생의 여정이 얼마나 남아 있는 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고 있는 여정에서 금년은 매우 소중한 또 한 해였습니다. 금년은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는 한 해였습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순례자로서 불확실성과 실패, 좌절, 예기치 않은 선물, 그리고 기쁨을 받아들이는 것을 배우는 기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현재의 시점에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우리가 배운 교훈들, 즉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있었기에 이 여정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것들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소중한 보화이며, 그것은 우리의 존재 방식에 변화가 있게 했습니다. 이 여정에서 우리의 관점과 존재 방식을 바꾸어놓은 교훈들이 어떤 것들인가?

 

그것은 첫째로, 영적 여정에서 이루어지는 영성 형성은 어느 한 시기에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점진적인 것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에 맞는 순간 순간의 작은 선택들을 여러 해 동안 계속해 오는 과정을 거쳐오면서 우리는 더 많이 알차게 되고 실질적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의 순종 불순종에서 내리는 모든 결정은 다음 결정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영적 생활에서 소중한 가치를 갖게 되는 순종, 인내, 용기, 지혜, 섬김, 겸손, 온유, 그리고 사랑과 같이 그리스도를 닮은 가치 안에서 자라는 것은 결코 저절로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빌라Avila의 테레사Teresa는 “영혼은 우리가 하나님을 초대하여 모든 방을 채워야 하는 성의 내부이며. 이 길을 따라가려면 여러 차례의 죽음을 겪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길 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는 영성 형성이라는 지루한 과정으로 가는 전체적이며 지속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둘째로, 영성 형성 과정에서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른 속도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는, 하나님은 우리의 유일성을 파괴하지 않으십니다. 이데올로기 집단에서는 인간의 유일성을 무시합니다. 그리고 획일적인 로봇을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유일성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하나님의 영, 생명의 영이신 성령 안에는 사람마다 유일한 존재로 머물 수 있는 사랑과 자유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내적 생명은 성장의 원리에 의해 성숙하고 열매를 맺으므로 시간이 성장의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듯, 영적 성장은 늘 균등하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포도 넝쿨이나 나무처럼, 어느 한 달 동안의 성장이 그 해의 다른 달보다 더 많이 성장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영적 성장 역시 영적 여정을 걸어오는 과정에서 어느 과정에서 다른 과정보다 더 많이 성장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균등하지 않는 발달 과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음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루어질 성장이나 은혜 베푸심을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 대해서 인내하지 못하게 됩니다.

 

(모새골에서의 울림3, 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