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양식

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2)

yigdal(米糠) 2017. 2. 12. 11:26

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2)

 

우리가 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은,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울 만큼 느리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시편시84:1-12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우리의 지혜가 자랄수록 그분만이 언제,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과정에 더 인내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간이 우리에게 느리게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 무능력한 분이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존재 방식이 초조 속에서 성공, 출세, 명예를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며 쉼 없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 무엇이 언제 필요한 가를 아시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세상적인 성공, 출세가 아닙니다. 그분이 주시는 것은 참된 삶의 지혜와 깨달음, 영원한 생명입니다.

 

제가 대학생 시절에 군대에 입대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나는 성장 과정에서 이미 2년을 휴학했고, 거기에 더 첨가해서 3년 군생활을 하게 되면 5년이 되는데, '나는 인생에서 다른 동년배보다 5년이나 뒤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초조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후에 깨달은 것은 5년이 뒤떨어진 것이 아니고 그만큼 앞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사회 진출은 다른 사람보다 좀 늦었는지는 몰라도 인생의 여정에서 반드시 터득해야 할 소중한 것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명예심, 욕심, 경쟁심에 노예가 되어있을 때에는 자신이 매우 빨리 달려가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러한 상태의 내면에서 하나님의 시간은 매우 더디고 느립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방해거리가 됩니다. 그렇게 빨리 달려오는 인생의 여정의 과정에서 배워야 할 교훈들은 다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남보다 경쟁에서 더 앞서가려고 약삭빠름, 테크닉, 요령만 배우게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내면은 항상 공허 속에서 허덕이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사회적인 지식을 많이 습득했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내면은 공허하게 됩니다. 결국 인생을 겉핥기식으로 살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욕심, 경쟁심, 초조감에 편승해서 우리가 지향하는 목적대로 빨리 일을 처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는 우리를 향하신 깊은 생각을 갖고 계시고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이 그분의 목적입니다. 그 목적지를 향해 하나님께서는 적절하게 우리를 인도해 가십니다. 저의 생애에서 5년이라는 사회적 공백 기간은 바로 그 하나님의 뜻에 길들여져 가는 중요한 과정의 일부였습니다. 하나님 안에서는 상실, 허무가 없습니다.

 

 

(모새골에서의 울림3, 영적 여정에서 배운 교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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