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3장 34∼35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당신께서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모델 삼아 서로 사랑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한 마디로 말해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는 ‘일방통행’의 사랑입니다.
요한일서를 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일 4:8, 4:16). 사랑의 시작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사랑은 예수님에게로 흘러왔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모릅니다(막 1:11).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예수님은 죄악으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 속으로 흘러들어오셨고, 그 사랑을 우리의 가슴속에 심어주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롬 5:8, 막 10:45). 그래서 지금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구원받았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그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정예배 365-4월 5일] 사랑
그러나 가만히 보면 오늘 우리가 행하는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사랑, 쌍방통행의 사랑인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나에게 잘해주는 너와 나만의 사랑, 그리고 구원받은 우리끼리만의 사랑을 했고, 그 결과 하나님에게서 예수님에게로, 예수님에게서 교회와 우리에게로 흘러들어온 사랑은 고여 있는 물과도 같은 사랑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이 주신 기독교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은 멈춰서면 안 됩니다. 움켜쥐고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 내게 호감을 주는 사람에게만 잘 해주는 사랑이 돼서도 안 됩니다. 나와 상관이 없어도, 아니 나에게 잘하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향해서 계속 흘려보내야 합니다.
이스라엘 헬몬산에서 시작된 물줄기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면서 두 군데로 갈라집니다. 하나는 갈릴리 호수요, 또 하나는 사해 바다입니다. 위에서 물을 받은 갈릴리 호수는 그 물을 소유만 하고 있지 않고 아래쪽으로 흘려보냅니다. 자신이 받은 물을 아래쪽으로 흘려보내면서 호수는 계속 신선한 물을 공급받게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호수는 각종 생물이 사는 생명의 보고라는 사실입니다. 반면 사해는 어떻습니까. 위쪽에서 물을 받기만 하지, 나눠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마치 넘치도록 물이 쌓일 것 같지만 결국은 물이 증발하고, 생명이 살 수 없는 죽은 바다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움직여야 합니다. 사랑은 계속 흘러가야 합니다. 바로 나의 손과 발과 입을 통해 실천돼야 합니다. 사랑의 나눔, 그 소극적인 실천은 만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며 사는 것이요, 가장 적극적인 실천은 생명의 복음을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받은 사랑을 오늘도 흘려보냄으로써 세상과 주변을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촉촉이 적시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 받은 사랑을 간직하고 소유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내보내며 사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감리교회)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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