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장 영적 기억력(신8:1-4)
신명기는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씀입니다. 광야에서 배고프고 힘들 때에 하나님께서 지난 40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가나안에 정착하여 배부르고 좋은 집에 살게 되자 백성들은 육신의 만족에 빠져 하나님에 대한 기억력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키도록 절기들을 정하여 주십니다. 무교절, 유월절, 맥추절, 오순절, 초막절 등입니다. 이 모든 절기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해 정하여 준 규례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있습니다. 현대인의 문제는 이 영적인 기억력을 상실하여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원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열심을 내어 교회에 모이지만 여전히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잘 누리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영이 그분의 임재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하고 구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심을 소원합니다만 누리며 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임재를 감각하는 영적인 능력이 상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장이머우 감독의 <5일의 마중>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때 유배지에 끌려간 남편을 아내가 간절히 기다립니다. 어둠의 시대가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류옌스란 남편도 사랑하는 아내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내는 남편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남편을 기다리며 그 험한 시대를 견디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남편이 돌아왔는데 아내는 그 돌아온 남편을 옆집 아저씨라 생각하고 무서워합니다. 그러고는 여전히 매월 5일이면 기차역에 나가서 남편을 기다립니다. 남편이 5일에 돌아온다고 편지를 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의 기억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전에 집에서 들려주었던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하고 아내에게 보낸 수많은 편지들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아내의 기억력이 회복되어야 자신을 남편으로 맞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아내가 나이 들어 할머니가 될 때까지 한결같이 5일이면 기차역에서 류옌스란 남편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이미 돌아온 남편을 여전히 기다리는 풍경으로 끝이 납니다.
남편은 이미 곁에 와 있지만 아내는 남편에 대한 기억력이 없기 때문에 남편을 맞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도 남편을 간절히 만나기 원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기억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숨겨진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기억력이 회복될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기억력이 회복되어야 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네 하나님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신8:2).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기억력이 회복되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니므이 뜻이 있시 때문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광야에서 고난을 겪은 것은 어쩌다 경험한 힘들고 어려운 고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을 단련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고난은 누구나 겪습니다.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계획을 아는 것이 복입니다. 우리에게 인생의 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하신 일들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들입니다.
②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8:3).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기억력이 회복되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믿음을 의지의 문제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의지를 가지는 것이 믿음이라고 착각합니다. 아무리 의지를 가져도 그럴 수 있는 상태에 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바로 하나님에 대한 기억력이 회복된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에 대한 기억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③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8:4).
하나님에 대한 영적인 기억력이 회복되어야 하는 세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40년 동안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의복이 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억해야 하는 것은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을 인도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의 길도 하나님께서 인도 하시리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홍행와 요단 강 앞에서도, 여리고성 앞에서도 인도하신 하나님입니다. 늘 곁에 인도자가 되어 주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은혜의 더 깊은 자리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혼의 문을 닫고 영의 문을 열어주소서, 지식의 문을 닫고 진리의 문을 열어주소서, 사람의 소리에 문 닫고 주님의 음성에 문 열게 하소서, 영의 눈이 밝아지게 하소서, 사람의 일을 폐하고 주님의 역사를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의 날이 속히 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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