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장 영적 집중력(롬7:19-23)
기도하는 사람은 기도에 전념하고 집중하기 원합니다. 기도를 호흡처럼 쉬지 않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늘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기를 소망하면서도 기도를 놓치고 살아갑니다. 늘 자신의 약한 의지와 믿음을 안타까워합니다. 의지와 노력이 약한 것이 아니라 영이 육의 지배를 받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고자 하는 생각과 기도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는 영적인 원리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원하는 바 선을 행하지 아니하고 원치 않는 악을 행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자기 자신 속에 ‘다른 법, 곧 죄와 사망의 법’이 있어서 죄를 향하여 끌려가며 억지로 싫어하는 것을 행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말입니다. 자신이 선을 행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악을 행하기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이 말은 모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것을 행하기 마련입니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을 피합니다. 가기 싫은 곳을 가고,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이 어떤 행위를 한다면, 그 행위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왜 자신이 죄와 사망의 법 아래 있다고 신음하는 것일까요?
머리로는 죄가 나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으로는 그 죄의 행위를 즐거워한다는 말입니다. 어떤 행위가 옳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사실은 마음속으로 원한다는 것입니다. 영이 바라고 소원하는 것을 육이 이루지 못합니다. 현실은 육이 영을 지배합니다.
① 어떤 일보다 기도를 먼저 하십시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롬7:19-20).
사도 바울은 원하는 것을 행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 것을 행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란 생각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이 그 속에 있습니다. 바로 죄입니다. 생각을 바르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이겨야 합니다.
주님도 말씀하였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막14:38). 영과 육이 갈등하면 늘 육이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영과 육이 갈등 관계에 놓이면 안 됩니다. 영은 그냥 순종할 뿐이지 육적인 조건을 두면 반드시 넘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기도 모임에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그 시간에 가기를 결정하고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그때 사정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생각하면 그 시간에 반드시 더 급한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영의 결정을 육에게 맡기면 안 됩니다. 하나님 말씀은 판단의 대상이 아니라 순종의 대상입니다. 영의 생각을 육에게 맡기지 마십시오. 기도하겠다는 생각을 상황이나 조건에 맡기지 말고 영의 생각을 시행해야 합니다. 기도는 어떤 일보다 먼저 행하여야 합니다. 기도가 가장 우선적인 일이 되어야 합니다.
② 영적인 충만함을 유지하십시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7:20-21).
생각이란 드러나는 표면의 것입니다. 그보다 더 깊은 중심에 자신이 좋아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즐거워하는 것이 내 생각보다 더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것은 의식의 표면에 있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중심에 자리잡은 글거움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 사람이 즐거워하는 것이 행동을 주장합니다.
어떤 사람이 다이처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여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것은 바르고 옳은 것이지만 이미 맛있는 음식에 길들여진 육신의 욕구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영의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영적인 충만함을 누려야 합니다. 영적인 생활이 가장 좋고 가장 기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영적인 감각을 깨워 영혼의 충만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오래 기도를 하면 사람 안에 있는 내적인 감각이 살아납니다. 사람은 결심과 각오로 육을 이기며 살 수 없습니다. 그 안에 영적인 능력이 살아나야 합니다. 기도를 하면 점점 하나니므이 임재에 예민 해지고 주님을 사모하게 됩니다. 기도를 하면 생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님의 영이 충만하게 역사합니다.
기도가 기쁨이 되고 즐거움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기도를 위해서 더 많은 은혜를 사모하고 예배와 말씀, 경건에 힘써야 합니다. 은혜가 충만한 가운데 거하면 죄를 이기고 선을 행하게 됩니다. 그럴 때 기도는 무거운 의무가 아니라 기쁨의 축제가 됩니다.
③ 성령을 의지하십시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능력은 그리스도의 영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다는 것이 가장 큰 능력입니다. 성령의 주권을 인정하고 살아갈 때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 됩니다. 자기 스스로의 노력으로 기도하면 금방 한계에 이르고 맙니다. 늘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우리보다 성령이 먼저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십니다.
성령의 주권을 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주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가 주도하면 육신의 소욕을 따르기 쉽습니다. 나의 주권을 내려놓고 성령을 의지하면 영의 소원을 이루게 굅니다. 내안에 성령이 이루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안에 그리스도의 영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기보다 간절히 기도하고 성령에 의지하면 잘못된 습관은 자연히 떠나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기 위해 영적 싸움을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죄인 된 나를 의인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소망이요 진리이며 영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완전하고 온전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처음이요 마지막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기쁨이요 능력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치료자 되시고 제 삶의 주인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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