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의묵상

병상에서의 묵상 / 머리말

yigdal(米糠) 2016. 12. 22. 19:14

환자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병상에서의 묵상(1986)

한 경 직 목사 지음

영 락 교 회

 

 

 

머리말

 

약한 것은 인간입니다. 아무리 튼튼하다고 뽐내는 이들도 사실 언제 병석에 누을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병의 원인도 또한 여러 가지 입니다. 보통 세균으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전염병들도 있고, 너무 과로하여 피곤으로 오는 질환도 있으며, 또는 교통사고로 일어나는 각종 부상도 없지 않으나 현대 의학자들이 지적하는 대로 심리적 원인이 그 대다수라고 합니다.

이렇게 그 원인이 여러가지이므로 그 치료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 마련입니다.

병석에 눕게 되면 우선 의사의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합당한 약도 써야 하고 부득이하면 수술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병이든지 치료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의 안정입니다. 인간은 육체만이 아니고 마음과 정신이 있읍니다. 이 두가지가 합하여 인간의 삶이 형성됩니다. 몸이 마음에 영향을 줄뿐더러 마음이 또한 몸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의 자세란 내 뜻대로 좌우하기가 힘듭니다. 몸은 비록 자리에 평안히 누워 있으나 마음이 불안하여 안정을 얻지 못하고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이 있읍니다.

어떻게 하면 바른 마음의 자세를 가질 수 있을까. 여기에 신앙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에 비로서 안정과 평화를 얻습니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함에는 약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믿음이 필요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참된 신앙이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인간의 지식과 기술에는 한계가 있읍니다. 질병 가운데는 현대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있을 뿐더러 치료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기에 또한 신앙문제가 들어오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갱생할 수 있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신랄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현대의학과 참된 기독교 신앙은 서로 도와야 합니다. 흑 어떤 이는 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현대의학과 기술을 아주 무시한다는 말이 들리나 이것은 잘못된 태도입니다. 약물과 기술도 인간의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주신 것인데 이것들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약물이나 수술만 믿고 신앙을 전혀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이것도 역시 잘못된 태도입니다. 병의 대부분이 심리적으로 일어난다는 엄연한 사실을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본서의 목적은 이상과 같은 그릇된 태도를 버리고, 옳은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그리고 현대의학의 지식과 기술의 혜택을 바로 받아 환자로 하여금 빠른 시일 내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지식과 기술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하나님의 권능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주고자 함에 있읍니다. 그 길은 참된 신앙에 기초한 기도 생활입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들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라”(말라기 4 : 2)

1980. 10. 20.

남한산성 찬 모퉁이에서

한 경 직